한국무역보험공사, 비대면 다이렉트 수출보험 성과…도입 1년6개월 만에 3099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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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출기업의 거래에 수반되는 여러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무역보험공사는 디지털 혁신 관련 보폭을 넓히고 있다. 새로운 비전인 ‘글로벌 리딩 무역 투자 파트너’를 선언하면서다. 2019년 7월 핀테크 전담부서를 설치한 이래 비대면 무역보험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2020년 12월에는 다이렉트 수출보험·신용보증 이용 저변을 넓혔다. 단순·반복 업무의 자동화 비중을 높여 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해 12월 디지털 정부 발전 유공 장관상(행정안전부)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온라인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수출보험·신용보증은 도입 1년6개월 만에 지원 실적 309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말까지 지원 실적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다이렉트 수출보험·신용보증이 중소·중견기업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은 배경으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업무처리 방식 확산 속에서 모바일 가입 방식과 신속한 심사 절차 도입이 꼽힌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를 위해 국세청, 건강보험공단 등 정부·유관기관과 함께 고객이 직접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던 국세 납부, 수출 실적, 4대 보험 납부 자료 등에 대한 자동 연계 정보망을 구축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국제 공적수출신용기관(ECA) 전문가 회의에서도 무역보험공사의 비대면 무역보험 제도가 큰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수출보험은 부보율(보장률)을 100%까지 상향하고, 신용보증의 책정 가능 보증 한도를 1억원까지 두 배 늘리는 등 서비스를 한 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공사 측은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는 디지털 원년을 맞아 해외신용정보의 빅데이터를 고도화하고 개방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 고객의 긴급한 문제에 대해 온라인 실시간 솔루션 제공 채널 ‘애프터슈어(After-Sure)’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무역보험공사는 수출 실적이 없는 기업 무역보험 이용 문턱을 낮춰 5만개의 중소·중견기업을 추가로 수출 기업으로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국부 유출 최소화 및 무역보험 제도 내실 강화를 위해 해외채권 전문 조직을 꾸리고 글로벌 채권 회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수출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특화 지원제도를 구축하고 △원전·방산 프로젝트 수주 확대, 메타버스·인공지능(AI)와 같은 미래 유망산업 지원 등에 대한 로드맵도 마련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온라인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수출보험·신용보증은 도입 1년6개월 만에 지원 실적 309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말까지 지원 실적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다이렉트 수출보험·신용보증이 중소·중견기업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은 배경으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업무처리 방식 확산 속에서 모바일 가입 방식과 신속한 심사 절차 도입이 꼽힌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를 위해 국세청, 건강보험공단 등 정부·유관기관과 함께 고객이 직접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던 국세 납부, 수출 실적, 4대 보험 납부 자료 등에 대한 자동 연계 정보망을 구축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국제 공적수출신용기관(ECA) 전문가 회의에서도 무역보험공사의 비대면 무역보험 제도가 큰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수출보험은 부보율(보장률)을 100%까지 상향하고, 신용보증의 책정 가능 보증 한도를 1억원까지 두 배 늘리는 등 서비스를 한 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공사 측은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는 디지털 원년을 맞아 해외신용정보의 빅데이터를 고도화하고 개방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 고객의 긴급한 문제에 대해 온라인 실시간 솔루션 제공 채널 ‘애프터슈어(After-Sure)’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무역보험공사는 수출 실적이 없는 기업 무역보험 이용 문턱을 낮춰 5만개의 중소·중견기업을 추가로 수출 기업으로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국부 유출 최소화 및 무역보험 제도 내실 강화를 위해 해외채권 전문 조직을 꾸리고 글로벌 채권 회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수출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특화 지원제도를 구축하고 △원전·방산 프로젝트 수주 확대, 메타버스·인공지능(AI)와 같은 미래 유망산업 지원 등에 대한 로드맵도 마련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