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부산에 '키우미 숲' 조성…디지털 공부방도 운영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4월 ‘소통·공정, 윤리책임, 미래전환’을 핵심으로 한 2022년 사회공헌활동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을 바탕으로 캠코는 기부 문화 확산과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부산진구 초읍동에 있는 부산 어린이대공원에 ‘키우미 숲’을 조성한게 대표적이다. ‘키우미 숲’은 캠코가 지역 어린이들의 자연체험과 휴식을 돕기 위해 어린이대공원 내에 마련한 공간이다. ESG 기반의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으로 추진돼 지난 13일 완공식을 했다.캠코는 키우미 숲 조성을 위해 부산시설공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60주년 기념 걸음기부 캠페인’을 실시해 마련한 기부금 등 1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걸음기부 캠페인은 소셜임팩트(Social impact) 플랫폼을 활용해 임직원이 캠페인 기간 동안 생활 속 걷기를 통해 모은 걸음 수가 2억 걸음을 달성할 경우 1억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캠코 임직원 1564명이 참여해 목표(2억 걸음) 대비 약 3.8배인 7억6000만 걸음을 달성했다.

키우미 숲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캠코 마스코트 ‘키우미’ 조형물과 작은 쉼터는 물론, 다양한 꽃나무, 화초류 등이 식재돼 어린이들에게 친환경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캠코는 기대하고 있다.

부산지역 내 문화예술 학습 경험이 적은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문화교육과 예술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캠코 희망울림 프로그램’은 2년 만에 재개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2년 간은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았다. 캠코는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교육청에 ‘희망울림 프로그램’ 운영비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캠코는 교육청과 협업해 문화예술 분야 체험을 희망하는 아동·청소년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관악기·타악기 위주의 오케스트라, 밴드, 합창단 등이다. 6개월간 문화예술 학습을 지원하고,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연말 ‘희망울림 콘서트’를 개최해 지역사회 시민들과 문화예술 경험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캠코는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의 온라인 수업 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공부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부산시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 어린이 40명을 위한 학습용 노트북과 책걸상 등 ‘디지털 공부방’ 설치를 위해 6000만원을 기부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학습용 노트북 등 디지털 학습기기와 학습 기자재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캠코는 미래의 주역이 될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발굴·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