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2026년 전기차가 대세된다...대장주는 테슬라"

전기차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UBS는 전기차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재확인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전기차 기업들이 반도체 기업과 협력해 파워트레인의 전기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이 전기차 업계의 공급망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의 출시량이 확대되는 흐름에 발맞춰 자동차 제조업체는 차량 파워트레인의 전기화에 힘쓰고 있다.

UBS는 이 같은 파워트레인의 전기화가 곧 수익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의 파워트레인 공급망에 의존하던 전기차 업계가 2021년 기준 약 2,500억 유로 (2,550억 달러)의 연간 수익을 창출했지만, 전기 배터리로 운용되는 파워트레인 생산이 증가하면 2030년까지 1,500억 유로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UBS의 데이비드 레스네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업계서 배터리 공급망 관리 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테슬라는 공급망 차질 여파에도 전체 주간 생산량이 이미 3만 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말까지 4만 대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는 것이 레스네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연간 차량 판매량 50%대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레스네는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에 나선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전기차 사업 모델의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추천 목록에 포함시켰다.

UBS는 시장이 메르세데스-벤츠에 내놓은 12~14%의 수익률 싱승 목표치가 약소하다며, 전기차 사업에서 경쟁력을 추가로 입증한다면 주가 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비테스코도 UBS의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비테스코가 파워트레인의 전기화에 일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부품업체이자 공급망이라는 것이 UBS의 설명이다. 비테스코의 경우 파워트레인의 전기화에 필요한 부품을 조달하는 데 필요한 공급선을 만드는 데 상당 부분 사업이 진척됐고, 이미 해당 신사업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컨템포러리 암페어 테크놀로지(CATL), 대만의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델타 일렉트로닉스 등이 전기차 관련주 추천 목록에 올랐다.

UBS 측은 2026년이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에서 대세가 될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 증가율은 안정적으로 오르다가 2024년에 정점을 찍을 것이고, 이후 2030년까지 연평균 15% 감소할 것”이라며 "한편 전기차의 생산량은 2021에서 2030년에 걸쳐 6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