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상반기 순익 12% 늘어 315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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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비용 절감 영향삼성카드는 올해 상반기 315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2% 증가한 실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0% 늘어난 1조9375억원,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426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카드 이용이 늘었다”며 “이와 함께 상품체계 재정립을 통한 고객 확대, 판매관리 비용 효율화 등을 꾸준히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드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어난 79조738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신용판매가 69조6955억원, 카드금융(장·단기 카드대출) 9조3783억원, 할부리스 4384억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위축됐던 외부 활동이 늘면서 여행과 주유, 요식업 등에서 신용판매 이용액이 증가했다”고 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삼성카드 순이익은 1년 전보다 7.9% 증가한 1552억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2097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리두기 완화에 힘입어 매출(1조67억원)이 19.4% 급증했지만 각종 프로모션 확대, 제휴사 수수료 지급 등으로 마케팅·영업 비용도 늘었다. 30일 이상 연체율은 0.6%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