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약세…美 빅테크 실적 임박·나스닥 하락 영향

간밤 미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우리 증시도 악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대표 기술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비 큰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27분 현재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6500원(2.62%) 내린 2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기준 장중 기록한 저가는 24만500원이다. 주가는 지난 22일부터 사흘 연속 약세를 기록 중이다.같은 시각 카카오도 전 거래일보다 800원(1.1%) 떨어진 7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일부 투자사들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간밤 미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만큼 우리 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나스닥 지수가 하락한 데다 오는 28일 애플과 아마존, 인텔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대기 중인 만큼 국내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0.75포인트(0.28%) 오른 31990.04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13%) 상승한 3966.8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1.45포인트(0.43%) 떨어진 11782.67로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