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화포천 습지에 보전관리센터 짓는다

내달 착공…2024년 6월 준공 목표
경남 김해시가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 화포천을 연구하고 관리하는 습지보전관리센터(이화 화포천관리센터)를 건립한다. 김해시는 2024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도·시비 311억원을 들여 다음 달 화포천관리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봉하마을과 봉하뜰 맞은편, 진영역 근처 화포천 제방 건너편에 화포천관리센터를 짓는다.

화포천에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방문자 센터 기능을 하는 생태학습관이 있다. 화포천관리센터는 화포천 등 습지를 연구하고 전시교육 등 컨벤션 기능을 갖춰 생태학습관과 차별화한다.

탄소중립(탄소배출 0)을 이루고자 친환경으로 설계한 화포천관리센터 건물은 3층 규모다.
1층에는 수장고, 연구동, 대회의실, 기획전시실이, 2층에는 회의실, 전시교육공간이, 3층에는 휴게실, 유아실내놀이터가 입주한다. 또 높이 30m 전망대가 있어 화포천 습지를 조망할 수 있다.

시는 화포천관리센터가 완공되면 봉하마을 등과 관광벨트 형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포천 습지는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다. 시 진례면 대암산에서 발원해 진례면, 진영읍, 한림면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화포천 중하류 일대에 화포천 습지가 있다.

시가 생태공원으로 만든 화포천 습지에는 귀이빨대칭이, 수달, 황새, 큰고니, 독수리, 삵 등 멸종위기 동물을 포함해 동식물과 곤충, 어류 등 800종이 넘는 생물이 서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