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한동훈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재항고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이른바 '채널A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재수사해달라며 대검찰청에 재항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민언련은 2020년 4월 MBC의 '검언유착' 보도를 토대로 한동훈 당시 검사장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공모한 정황이 있다고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해 8월 이 전 기자를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했지만 한 장관의 공모 혐의를 밝히지 못했고, 결국 고발 2년 만인 올해 4월 6일 한 장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 전 기자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검찰의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민언련은 같은 달 20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당한 처분"이라며 항고했지만, 검찰은 지난달 항고를 기각했다. 민언련은 이날 "검찰이 항고를 기각하면서 원 불기소 처분 사유를 원용한다는 내용의 한 줄짜리 사유서를 보낸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왜 기소하지 않았는지 항고이유서에서 제기한 의문에 검찰은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