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부장, 한경 스타워즈 우승…하락장에서도 수익률 빛났다

참가자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
"하반기 자율주행·웹콘텐츠 유망"
26일 열린 ‘2022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시상식에서 우승자인 김대현 하나증권 명동금융센터 부장(왼쪽)이 하영춘 한경닷컴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혁 한경닷컴 기자
‘2022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상반기 우승은 김대현 하나증권 명동금융센터 부장이 차지했다. 올 상반기 폭락장 속에서도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덕분이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시상식이 26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렸다. 올해로 28회째인 이 대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 10개 팀이 참가해 지난 3월 14일부터 이달 1일까지 넉 달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국내 최고(最古)의 실전투자대회인 한경 스타워즈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한다.김 부장은 이번 대회 기간에 1.65%의 누적 수익률을 거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3.37%, 코스닥지수가 18.19% 하락한 상황에서 선방한 셈이다. 김 부장은 대회 3주차가 지나면서 1위로 올라온 이후 끝날 때까지 최고 자리를 지켰다. 대회 초반 20% 이상 수익을 내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악재가 줄줄이 터졌다. 김 부장은 시장 하락에도 성장할 수 있는 종목의 비중을 늘렸다. 그는 “시장 낙폭이 커질 때도 욕심을 부리기보다 분할 매수와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대응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하반기에도 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재 속에서 주도 업종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예상됐던 악재 이후에는 시장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봤다. 그는 “미래 산업인 자율주행 관련 업종, 실적 개선이 이뤄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 경기를 타지 않는 웹 콘텐츠 업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열린다. 참가자들은 투자 원금 5000만원을 갖고 매매를 하며 누적 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1위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