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청파 등 재개발 속도낸다

개발 호재에 매물 사라져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한강변 노후 주거단지 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구 일대에는 효창동 역세권, 원효로1가 역세권 재개발, 청파 1·2구역, 신용산역 북측1~3구역, 용산역 전면1·2구역, 국제빌딩 주변5구역, 정비창 전면1~3구역 등이 재개발 절차를 밟고 있다. 용산구는 일부 지역이 실거주 목적으로만 토지와 주택을 살 수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용산구는 지난 18일 ‘효창동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의 주민 공람을 마쳤다. 청파동 일대 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과 인접한 청파1구역은 5월 재개발 사업을 위한 정비구역 지정을 마쳤다.

4월 건축계획안이 통과한 한강로2가 2-5호 일대(9만4000㎡)에는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용산역과 가장 가까운 한강로2가 2-194 일대 ‘북측2구역’은 2020년 1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용산 정비창 부지 동쪽에 있는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8월 용산구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대지 7만1901㎡에 아파트 777가구 및 판매시설, 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용산역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용산 일대 노후 주거지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문의전화가 많지만 개발 기대감에 매물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