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10만명 넘을 듯…SK, 미국에 29조 추가 투자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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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가 월마트의 실적 경고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하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 내렸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15%와 1.87%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내일 새벽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등을 주시했습니다. 월마트는 인플레이션으로 일반 상품에 대한 소비 지출이 타격받고 있다며 지난 2분기와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월마트의 주가는 7.6% 떨어졌습니다.◆ 코로나 확진 10만명 넘을 듯
오늘 발표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만76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일(25일) 동시간대 집계치(9만4213명)보다 3404명이 많아 지난 4월19일(10만7923명) 이후 98일 만에 최다치입니다. 중간 집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이미 10만명에 육박한 만큼 오늘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오늘 '자율적인 거리두기 실천방안'을 발표하고 국민 자율 방역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 권성동 "尹 대화 노출, 내 잘못"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적 평가'가 담긴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노출되면서 논란이 벌어진 것과 관련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어젯밤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선배·동료 의원들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내거나 브리핑을 할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메시지가 공개된 뒤에도 자신의 SNS에 관련 반응을 올리지 않고 "울릉도에 와 많이 배웠다"고만 했습니다.
◆ 백악관 "SK, 미국에 29조원 추가 투자"
SK그룹이 미국에 220억달러(약 28조8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오늘 새벽 조 바이든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화상 면담에서 이 같은 내용이 오갔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회의에는 최 회장과 SK 경영진, 미국 측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220억달러의 신규 투자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이 중 150억달러는 연구개발, 반도체 첨단 패키징 시설 등에 투자하고, 50억달러는 그린에너지 분야에, 나머지는 바이오 의약품 등에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SK그룹의 기존 70억달러의 대미투자 계획에 이번 투자까지 합하면 총 290억달러, 우리 돈으로 37조9000억원를 투자하는 셈이라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낮 최고 33도…일부 지역 소나기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 내륙, 경북 북부 내륙에는 오후에 5∼2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에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오르고 습도가 높아져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최고 체감온도는 33∼35도에 달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서울·인천·경기 남부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