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높은 실적 구간 즐겨라"-IBK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의 모습.(사진=연합뉴스)
IBK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해 높은 실적 구간을 즐겨도 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기아는 2분기에 사상 최고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가장 높았던 원자재 가격이 반영이 3분기에 예정돼 있고 내년 경기침체 우려로 인센티브 확대 우려도 존재하지만 높아진 점유율과 상품성에 걸맞는 높은 수준의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기아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21조900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고 영업이익률은 10.2%로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도매판매는 전년동기비 소폭 감소 추세지만 점진적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2분기 월 평균 생산량이 약 25만대로 회복하는 등 1분기와 2분기 모두 전분기 대비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칩부족에 따른 고수익 레저용 차량(RV) 판매비중 하락, 원자재가 상승,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비 증가 등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던 반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인센티브 절감, 환율상승 등의 긍정적 영향이 크게 작용하며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