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비거리 모두 잡았다"…야마하, 여성 골프클럽 '페미나' 출시
입력
수정
지면C3
관용성 높여 미스샷 보완“더 쉽고 더 가볍게, 그러면서도 세련되게.”
색깔 표시로 그립잡기 쉬워
벙커샷 최적화한 샌드웨지
야마하골프가 여성용 골프클럽 ‘페미나(FEMINA)’의 새로운 모델을 내놨다. 지난해까지 8년간 국내 골프 클럽 풀세트 판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5년만에 선보이는 신형 모델이다. 관용성을 높여 초보들의 미스샷을 보완하고 야마하 클럽 특유의 경쾌한 타구음으로 치는 즐거움을 더했다.2023년형 페미나 드라이버의 헤드는 460㎤로 기존 모델(449.3㎤)보다 커졌다. 클럽의 관용성을 측정하는 관성모멘트(MOI)는 4257g·㎠로 기존모델이 기록한 3860g·㎠을 훌쩍 뛰어넘었다. 249g의 초경량이지만 저중심 설계로 고탄도와 저스핀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방향성과 비거리를 모두 잡았다는 것이 야마하골프의 국내 공식 에이전시인 오리엔트골프의 설명이다.
악기회사 특유의 뛰어난 타구음도 야마하골프가 한국 골퍼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음의 영역대인 4500Hz 부근이다. 우드와 유틸리티도 헤드 체적을 키워 관성모멘트를 끌어올렸다.7번 아이언 기준 312g의 가벼운 무게는 초보 여성골퍼들도 부담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돕는다. 골퍼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벙커샷을 돕기위해 샌드 웨지에는 솔 부분을 동그랗고 매끄럽게 한 번 더 깎은 ‘라이즈 아웃 솔’을 채택했다. 솔이 평평한 일반 샌드 웨지보다 모래를 더 잘 파고 들어갔다가 수월하게 미끄러져 나온다.퍼터는 직진성이 뛰어나고 초보들이 다루기 쉬운 말렛형을 채택했다. 볼과 같은 크기로 2개의 선이 그어져 있고 중앙에는 두꺼운 선이 쉬운 정렬을 돕는다. 페이스는 밀링 가공으로 부드러운 타감을 실현했다.
이번 페미나 시리즈의 비밀병기는 그립에 있다. 페미나 2023년형의 그립에는 파란색 면적과 하얀 빗금이 있다. 파란 부분은 왼쪽 새끼손가락부터 세 개의 손가락이 오는 자리이고, 하얀색 빗금의 삼각형 라인은 오른손을 붙이는 자리다. 정확한 그립을 돕기 위한 ‘가이드식 그립’이다.
난바 겐타로 일본 야마하골프 주니어스쿨 코치는 “골퍼들이 소홀히 하는 올바른 그립법을 알기 쉽게 표현하기 위해 고안했다”고 설명했다.채도를 낮춘 그레이 톤을 가미한 핑크와 네이비블루의 조합으로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인상을 준다. 드라이버와 우드 2개(4번, 7번), 유틸리티 1개(5번), 아이언 7개(PW~SW 포함), 퍼터로 이뤄진 클럽 풀세트에 골프백과 보스턴백까지 포함해 가성비도 좋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