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초저온 전자현미경 분석센터 내달 4일 개소

부산대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 구조 규명 등 다양한 의생명과학 연구를 선도할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분석센터가 들어선다.

부산대는 오는 8월 4일 오후 양산캠퍼스 첨단의생명융합센터 412호 대강당에서 센터 개소식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센터 구축에는 대학 자체 예산과 교육부 지원 등 7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이 센터는 Cryo-TEM, Bio-TEM, Cryo-FIB 등 장비를 갖춰 시료 전처리, 관찰, 고해상 영상 데이터 수집 및 전산처리 등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단백질의 원자구조 연구, 세포 내 구조물의 고해상 구조분석 연구, 유무기 하이브리드 물질 및 나노 입자의 구조분석 연구 등이 가능하다.

부산대는 이 센터를 기반으로 생체 및 합성 물질의 구조분석 등 국내 의생명과학 분야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저온 전자현미경 기술을 활용한 국내의 전문 분석센터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서울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 등에 불과하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국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부산대에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장비들이 집약된 분석센터가 들어선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