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주택의 변화,,,단독주택에서 공동주택으로

‘고급주택=단독주택’ 이미지 깨고 공시가격 100억원대 공동주택 속속 등장
넓은 공간 활용, 프라이빗한 설계, 호텔급 서비스 등 편리한 주거생활 가능
높은 울타리에 커다란 대문, 대문 옆에는 차고가 마련돼 있고,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고급스러운 돌계단이 이어진다. 이를 따라 올라서면 넓은 잔디가 펼쳐진 앞마당과 2~3층 높이의 으리으리한 주택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장면은 우리가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고급 주택에 대한 이미지 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고급주택에 대한 이미지가 한강이나 산자락을 품고 있는 공동주택 전경으로 바뀌고 있다. 고급주택의 트렌드가 단독주택에서 공동주택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공급되는 고급 공동주택은 복층 설계, 대형 테라스, 세대당 2대 이상의 넓은 주차공간 등 단독주택 못지않은 여유로운 공간 활용은 물론 호텔급 서비스와 사생활 보호에 주안점을 둔 보안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고, 공시가격 역시 고급 단독주택에 준하는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올해 국내 최고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전용 407.71m²)의 168억 9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163억 2000만 원)에 비해 3.49% 오른 금액이다. 올해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개별주택인 성남시 분당구 소재의 단독주택(연면적 3049㎡) 186억 원과 20억 원 정도의 차이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전용 273.6㎡)로 69억 9200만 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단독주택에 비해 관리가 수월하고, 프라이빗 한 설계 및 호텔급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고급 공동주택은 자산가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외국의 경우도 모나코의 오데온타워, 영국의 원하이드파크, 오퍼스 홍콩 등 공동주택의 고급화 현상이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남의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논현동에 새로운 고급 주택이 공급된다. 신영은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 즉시 입주가 가능한 고급 아파트 ‘브라이튼 N40’를 선보인다.

브라이튼 N40은 지하 4층, 지상 5~10층 5개동, 전용 84~248㎡의 총 148가구로 이뤄진다. 최근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100% 중대형에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된 평면들도 다수 포진돼 있다. 외관은 기능과 상관없는 장식적 구조를 배제하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블랙 앤 화이트를 적용했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브라이튼 N40은 강남 업무밀집지역과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한남대교,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망도 가까워 사통팔달의 교통 환경을 갖췄다. 여기에 지하철 7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논현역과 7호선 학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뒷편으로 3만여㎡ 규모의 학동공원이 있다.버틀러 등의 하이엔드 서비스를 비롯하여 룸 클리닝, 세탁, 파티 및 케이터링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 비즈니스 지원, 여행 예약, 홈 스타일링, 펫케어 등의 리빙 서비스 등 맞춤형 특급 호텔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단지 외곽 및 내부, 세대 내부 등 3중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 보조 주방에 음식물 쓰레기 투입기를 설치하여 밖에 나가지 않고 손쉽게 음식물을 배출할 수 있다.

브라이튼 N40은 준공 후 공급하는 상품으로 단지 및 세대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8월 입주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