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2분기 영업익 40% 감소…"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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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49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40.4% 감소했다.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이번 실적 하락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일단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역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더존비즈온은 작년 2분기 매출 806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2분기엔 매출 731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냈다. 작년 2분기엔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솔루션 신규 수요가 크게 늘었다. 관련한 정부 지원 사업도 여럿 나왔다. 덕분에 더존비즈온은 작년 2분기 매출 800억원을 넘겼다. 반면 올해는 신규 수요와 정부 사업이 작년에 비해 줄었고, 이게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프로젝트를 미루는 경향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수주는 했지만 실제 계약이 연기되면서 매출 발생도 미뤄졌다는 설명이다. 더존비즈온은 "사업 구조상 비용 대비분이 고정비 성격을 띠고 있다"며 "매출 감소가 그대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도 이때문"이라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하반기에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기업들의 IT 투자가 회복되면서 미뤄졌던 계약들이 속속 체결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실적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ERP(전사적자원관리)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신외부감사법 적용 대상 기업이 늘면서 수주 상승세가 뚜렷해서다. 신외부감사법은 2018년 11월 시행됐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 제도 △표준감사시간제도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 등이 주요 내용이다. 기업들이 이를 준수하려면 법안 내용을 지원하는 새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신외부감사법 시행 초기엔 자산 2조원 이상 기업부터 적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자산 1000억원 이상 기업도 이 법을 따라야한다. 내년부터는 모든 상장사가 법 적용을 받는다.
더존비즈온은 "한국가스기술공사에 차세대 ERP 시스템을 구축해 대형 공공기관이 국산 ERP 도입을 한 선도 사례를 냈다"며 "국내 최대 자동차그룹인 현대차 차세대 연결결산시스템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공공·기업 시장에서 경쟁력 사례를 쌓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레퍼런스(평판)이 추가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견·중소기업 대상으로 인사·회계·그룹웨어·CRM(고객관계관리) 기능을 모아놓은 아마란스10 솔루션도 수주 실적을 본격 키울 전망이다. 더존비즈온은 아마란스10을 작년 출시했다. 지난 4월엔 아마란스10 이용자에게 SK텔레콤의 영상회의 솔루션 미더스를 함께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새 시장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밀의료 빅데이터, 헬스케어 솔루션 등 사업이다.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화에 나선다. 매출채권팩토링은 기업이 물품·용역을 제공한 뒤 거래처에서 받은 외상 매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게 돕는 금융 서비스다. 올초 시범사업을 출시했고, 지난달엔 관련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맺었다. 이 법인을 통해 회계·ERP 데이터 기반 기업금융 전문 플랫폼 사업을 벌인다는 구상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핵심사업 분야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다지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고, 하반기엔 신사업 매출 기여 효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라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더존비즈온 주식은 전일대비 0.58% 내린 3만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이번 실적 하락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일단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역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더존비즈온은 작년 2분기 매출 806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2분기엔 매출 731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냈다. 작년 2분기엔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솔루션 신규 수요가 크게 늘었다. 관련한 정부 지원 사업도 여럿 나왔다. 덕분에 더존비즈온은 작년 2분기 매출 800억원을 넘겼다. 반면 올해는 신규 수요와 정부 사업이 작년에 비해 줄었고, 이게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프로젝트를 미루는 경향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수주는 했지만 실제 계약이 연기되면서 매출 발생도 미뤄졌다는 설명이다. 더존비즈온은 "사업 구조상 비용 대비분이 고정비 성격을 띠고 있다"며 "매출 감소가 그대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도 이때문"이라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하반기에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기업들의 IT 투자가 회복되면서 미뤄졌던 계약들이 속속 체결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실적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ERP(전사적자원관리)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신외부감사법 적용 대상 기업이 늘면서 수주 상승세가 뚜렷해서다. 신외부감사법은 2018년 11월 시행됐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 제도 △표준감사시간제도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 등이 주요 내용이다. 기업들이 이를 준수하려면 법안 내용을 지원하는 새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신외부감사법 시행 초기엔 자산 2조원 이상 기업부터 적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자산 1000억원 이상 기업도 이 법을 따라야한다. 내년부터는 모든 상장사가 법 적용을 받는다.
더존비즈온은 "한국가스기술공사에 차세대 ERP 시스템을 구축해 대형 공공기관이 국산 ERP 도입을 한 선도 사례를 냈다"며 "국내 최대 자동차그룹인 현대차 차세대 연결결산시스템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공공·기업 시장에서 경쟁력 사례를 쌓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레퍼런스(평판)이 추가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견·중소기업 대상으로 인사·회계·그룹웨어·CRM(고객관계관리) 기능을 모아놓은 아마란스10 솔루션도 수주 실적을 본격 키울 전망이다. 더존비즈온은 아마란스10을 작년 출시했다. 지난 4월엔 아마란스10 이용자에게 SK텔레콤의 영상회의 솔루션 미더스를 함께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새 시장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밀의료 빅데이터, 헬스케어 솔루션 등 사업이다.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화에 나선다. 매출채권팩토링은 기업이 물품·용역을 제공한 뒤 거래처에서 받은 외상 매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게 돕는 금융 서비스다. 올초 시범사업을 출시했고, 지난달엔 관련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맺었다. 이 법인을 통해 회계·ERP 데이터 기반 기업금융 전문 플랫폼 사업을 벌인다는 구상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핵심사업 분야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다지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고, 하반기엔 신사업 매출 기여 효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라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더존비즈온 주식은 전일대비 0.58% 내린 3만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