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한국전쟁 참전용사 희생과 용기 잊지 않을 것"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이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 내 ‘무명용사의 묘’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미국을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주최 감사 만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서 그는 “참전용사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맺어진 한미동맹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은 성공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자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이날 만찬에 참석한 폴 블리센바크 예비역 소령에게 “3대에 걸쳐 대한민국의 자유·평화에 기여해오고 있다”며 감사 인사도 전했다.

특히 이 장관은 이날 만찬에 참석한 폴 블리센바크 예비역 소령에게 “3대에 걸쳐 대한민국의 자유·평화에 기여해오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블리센바크 소령의 부친 조셉 블리센바크 중사는 한국전 참전 뒤 행방불명됐다. 아들인 커트 블리센바크 상병은 현재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만찬에 앞서 첫 일정으로 알링턴 국립묘지 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무명용사의 묘’엔 제1·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 월남전에서 전사했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이 잠들어 있다. 이 장관은 27일엔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도 참석한다.오는 29일에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다. 확장억제전략협의체 가동 및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