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냐 경기냐…기로에 선 韓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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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인플레이션 4.7% '최고'한국은행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7%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1년 뒤 민간소비가 최대 0.15% 감소할 것이란 보고서를 냈다.
"기준금리 0.25%P 오르면
민간소비 최대 0.1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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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민간소비와 투자는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쌓이면서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이 발표한 ‘금리 상승의 내수 부문별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1년 뒤 최대 0.15%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지난해 7월 연 0.5%이던 기준금리를 연 2.25%까지 끌어올렸다. 산술적으로 보면 그동안의 한은 금리 인상 여파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1.05%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경제학자 10명 중 6명은 한국경제학회 설문조사에서 “한국이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