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6월 수입금액지수 1년 전보다 2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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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교역조건지수 12.4%↓… 하락폭 3년9개월만에 최대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입금액 수준이 1년 전보다 20% 뛰었지만, 국제 유가의 오름세가 다소 누그러진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전달보다 작아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167.54·2015년 100 기준)는 1년 전보다 20.5% 상승했다.
19개월 연속 오름세로, 5월 오름폭(32.0%)보다는 작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이 48.9%나 뛰었다.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25.5%), 컴퓨터·전자·광학기기(22.1%), 화학제품(21.0%) 등도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120.53) 등락률은 -1.3%로 나타나 2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석탄·석유제품이 19.2%, 제1차 금속제품은 11.7% 하락했으며, 광산품도 7.4% 내렸다. 단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29.8% 상승률을 나타냈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금액지수는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상당 폭 올랐다"면서 다만 "최근 들어 국제 유가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점차 낮아지고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며 수입금액지수의 오름폭은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6월 수출금액지수(139.52)는 1년 전보다 6.9% 올라 20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수출물량지수(117.84)는 2.7% 내리며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석탄·석유제품(79.1%)과 농림수산품(41.4%) 수출금액이 크게 올랐다.
수출물량지수 기준으로는 농림수산품(38.1%)과 반도체 등 컴퓨터·전자·광학기기(17.3%) 부문이 호조를 나타냈지만, 섬유·가죽제품(-14.5%)과 제1차 금속제품(-10.2%) 등은 떨어졌다.
반도체는 물량 기준 19.8%, 금액 기준 11.1% 오르며 물량과 금액 지수 모두 2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이고,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다만 수입액(통관기준) 가운데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빠져있다.
이 품목들의 경우 가격 조사의 어려움 때문에 수입물가지수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18)는 수입 가격 상승률(22.0%)이 수출가격(9.9%)보다 더 크게 올라 1년 전보다 10.0%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 봤을 때 15개월 연속 하락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수가 낮아질수록 교역조건이 나빠진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100.38)는 1년 전보다 12.4%나 하락했다. 이런 하락 폭은 2018년 9월(-12.8%) 이후 3년 9개월 만의 최대다.
/연합뉴스
19개월 연속 오름세로, 5월 오름폭(32.0%)보다는 작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이 48.9%나 뛰었다.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25.5%), 컴퓨터·전자·광학기기(22.1%), 화학제품(21.0%) 등도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120.53) 등락률은 -1.3%로 나타나 2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석탄·석유제품이 19.2%, 제1차 금속제품은 11.7% 하락했으며, 광산품도 7.4% 내렸다. 단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29.8% 상승률을 나타냈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금액지수는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상당 폭 올랐다"면서 다만 "최근 들어 국제 유가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점차 낮아지고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며 수입금액지수의 오름폭은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6월 수출금액지수(139.52)는 1년 전보다 6.9% 올라 20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수출물량지수(117.84)는 2.7% 내리며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석탄·석유제품(79.1%)과 농림수산품(41.4%) 수출금액이 크게 올랐다.
수출물량지수 기준으로는 농림수산품(38.1%)과 반도체 등 컴퓨터·전자·광학기기(17.3%) 부문이 호조를 나타냈지만, 섬유·가죽제품(-14.5%)과 제1차 금속제품(-10.2%) 등은 떨어졌다.
반도체는 물량 기준 19.8%, 금액 기준 11.1% 오르며 물량과 금액 지수 모두 2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이고,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다만 수입액(통관기준) 가운데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빠져있다.
이 품목들의 경우 가격 조사의 어려움 때문에 수입물가지수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18)는 수입 가격 상승률(22.0%)이 수출가격(9.9%)보다 더 크게 올라 1년 전보다 10.0%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 봤을 때 15개월 연속 하락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수가 낮아질수록 교역조건이 나빠진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100.38)는 1년 전보다 12.4%나 하락했다. 이런 하락 폭은 2018년 9월(-12.8%) 이후 3년 9개월 만의 최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