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96.1원에 마감…15거래일만에 1,300원 아래로

28일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15원 넘게 떨어지며 1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1,300원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2원 내린 달러당 1,296.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보다 7.3원 내린 1,307.7원에 출발해 내내 우하향하면서 오후 3시께 1,299원대로 진입하더니 장 마감 직전에는 1,296.1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1,300원 아래로 이탈해 마감한 것은 지난 7일(1,299.8원) 이후 15거래일만이다.

하락 폭은 지난 5월 30일(17.6원) 이후 가장 컸다. 이날 새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0.75%포인트 인상한 2.25∼2.50%로 결정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특히 이번 결정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시사한 점은 시장의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한 채 마감했고, 이런 분위기가 아시아장으로도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4천억원 규모의 매수세에 힘입어 0.82% 올랐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9.56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9.42원)에서 0.14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