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100% 식물성' 통조림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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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 출시신세계푸드가 100% 식물성 통조림 햄을 선보이며 대체육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앞으로 기존의 동물성 가공육 생산을 줄이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회사 베러푸즈를 통해 해외 진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외식·급식 이어 B2C시장 공략"
신세계푸드는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 출시 행사를 열고 식물성 통조림 햄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대두단백,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졌다.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 식품 첨가물 없이 동물성 가공육과 비슷한 맛과 식감을 내도록 개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은 200g 기준 4480원으로 CJ제일제당의 ‘스팸’과 비슷하다. 다음달 1일부터 신세계푸드의 오프라인 정육 델리 ‘더베러’에서 구입할 수 있다.
2016년부터 대체육을 연구개발해 온 신세계푸드는 지금까지 B2B(기업 간 거래) 형태로만 대체육을 공급했다. 스타벅스 등에 대체육을 활용한 샌드위치를 납품하거나 기업 구내식당에서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식이다.
이번 B2C 제품 출시를 계기로 식품 제조, 외식, 급식 등 각 사업 영역에 식물성 가공육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올반’ 제품에 들어가는 햄, 베이컨 등을 베러미트로 교체하기 위한 제품 개발도 시작했다.유명 셰프와 협업해 베러미트 샌드위치, 샐러드 등 메뉴를 개발한 뒤 이를 SK하이닉스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의지가 높은 단체들의 급식 메뉴에 적용한다. ‘노브랜드 버거’ 등 신세계푸드의 외식 브랜드에서도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사진)는 “베러미트를 고기 대체재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육으로 알리기 위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