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벤츠 GLS 논란 끝…차주 "환불 결정…일상 돌아갈 것"

1억원 중반대 벤츠 GLS 신차내부 부품 부식
벤츠 측 "취·등록세, 감가상각비 1500만원 요구"
차주 "고객 요청대로 환불 교환하라고 결정"
"한동안 힘들었는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

벤츠 GLS 신차 내부에 부품이 부식돼 있다며 제보자가 올린 사진. / 사진=벤츠 GL CLUB 카페

논란이 됐던 부식된 벤츠 GLS 신차 관련 논란이 종결됐다.

"벤츠에서 썩은 차를 팔았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했던 차주는 지난 26일 후기를 올려 "여러분 덕에 소비자 권리를 찾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주 A 씨는 "벤츠코리아에서 이 문제 대응에 대해 회의를 한 듯하다"면서 "결과는 주행감가, 취·등록세 까지 고객이 어떤 손해도 보지 않도록 고객 요청대로 교환·환불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심 가져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한동안 힘들었는데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A 씨는 내부 부품 곳곳이 부식된 벤츠의 교환을 요구했다가 감가상각 등을 이유로 1500만원을 부담하라는 요청을 들었다.

당시 A 씨가 쓴 글에는 "출고된 다음 날 스피커 부분이 작동하지 않는 걸 발견하고 딜러에게 알렸더니 서비스센터 예약을 잡아줬다"면서 "차를 본 센터 직원도 놀라며 제작 당시 문제로 보이고 컨트롤 박스도 침수된 상태로 오래돼 부식되고 먹통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보상 관련 벤츠코리아 담당자는 차량 결함을 인정하면서도 교환에 따른 비용 1500만원을 A 씨에게 부담시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