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성현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LG에 연승…키움은 kt에 연속 덜미 두산 3년 만에 롯데 3연전 싹쓸이…NC 구창모는 3년 만에 KIA전 승리 3년 만에 열린 포항 경기서 삼성-한화 연장 12회 헛심공방…3-3 무승부 전반기 한때 1.5경기 차로 좁혀졌던 선두 SSG 랜더스와 2위권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의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와 벌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김성현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이틀 연속 3위 LG를 울린 SSG는 역시 이틀 내리 kt wiz에 덜미 잡힌 2위 키움과의 격차를 6경기로 벌렸다.
키움과 LG의 승차는 1.5경기다.
에이스 김광현(SSG)과 케이시 켈리(LG)가 맞붙은 이날 LG가 먼저 앞서갔다. 3회초 선두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김광현의 빠른 볼을 퍼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0의 균형을 깼다.
이재원의 시즌 11번째 홈런이었다.
1사 후에는 박해민이 우월 3루타를 친 뒤 문성주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김광현에게 3회에만 3실점의 굴욕을 안겼다. SSG도 똑같이 설욕했다. 4회말 최지훈과 전의산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에서 박성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라가레스가 3-3 동점을 이루는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에는 선두 타자 최정이 켈리를 두들겨 역전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SSG는 9회 투아웃까지 1점의 리드를 지켜 승리를 앞뒀으나 마무리 서진용이 LG 주장 오지환에게 우중월 동점 솔로 아치를 내줘 4-4 동점이 된 채 9회말에 들어갔다.
그러나 9회말 구원 등판한 LG 소방수 고우석이 첫 타자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안 라가레스의 보내기 번트 때 1루에 어이없는 송구 실책을 범해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대타 최주환을 고의 볼넷으로 거른 고우석은 결국 김성현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패전 투수가 됐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정용진 SSG 구단주와의 인연으로 이날 은퇴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경기 시구를 했다.
3년 만에 열린 포항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연장 12회 혈투 끝에 3-3으로 비겼다.
한화는 1회초 정은원의 적시타와 김인환의 투런 홈런을 묶어 3-0으로 앞섰다.
삼성은 2-3으로 패배 직전에 몰린 9회말 2사 후 대타 김재성이 볼넷으로 나간 뒤 대주자 김성윤이 2루를 훔치고 한화 투수 장시환의 폭투로 3루에 가면서 기사회생했다. 2사 3루에 등장한 김현준이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이후 결승점을 낼 힘은 삼성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