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대면 주주 간담회 개최 …"내년 기술이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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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임상 과제 5개 이상 확대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대면으로 주주 간담회를 개최해, 비전과 신약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176'(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 대상)은 임상 1·2상 용량상승시험의 주용량군 시험을 완료했다. 추가 확장 시험군을 진행하며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하기 위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BBT-176은 더 이상 치료법이 없는 말기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4세대 'EGFR' 저해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임상 단계에 진입해 개발되고 있다고 했다. 1상을 마무리한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 1상 종료 회의(End of Phase 1 Meeting)를 신청하고, 임상 2상 결과로 판매허가 신청이 가능한 가속승인 가능성을 협의할 계획이다. BBT-176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는 내달 개최되는 2022 세계폐암학회(IASLC 2022 WCLC)에서 구두발표로 공개될 예정이다.
'BBT-207'(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대상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은 내년 글로벌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블루프린트메디슨은 동일 계열 후보물질의 중화권 권리를 중국 자이랩에 약 72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이같은 사례를 고려해 BBT-176과 BBT-207의 패키지 딜(통합 거래) 등을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들과 협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은 FDA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이번 2상 진입으로 과제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2019년 임상 1상 중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했던 1조5000억원을 웃도는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궤양성 대장염 신약 후보물질 'BBT-401'은 경구용 '펠리노-1' 저해제로 개발되고 있다. 올 4분기 글로벌 2a상의 결과 발표를 예상 중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근 약 486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주요 임상 과제의 진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기술이전 성과 창출 및 글로벌 임상 과제 5개 이상의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