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GDP 역성장에도 이틀 연속 급등…포드 6%↑·비트코인5%↑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7월 29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2.04포인트(1.03%) 상승한 3만2529.6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8.82포인트(1.21%) 오른 4072.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0.17포인트(1.08%) 상승한 1만2162.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GDP 속보치와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다. 개장 전 나온 미국 성장률은 예상보다 낮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0.9%로 나타났다. 시장의 예상대로 지난 1분기 -1.6%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보통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은 기술적 경기 침체로 본다. 다만 이는 속보치로 실제 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공식적인 선언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 씨티의 앤드류 홀렌호르스트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 통신에 "GDP 하락 가능성이 발표 전에 이미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하락세는 너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다는 이유가 바로 수요 감소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로이터 통신에 "연준은 실질 성장률 하락을 다가오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결정으로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경제에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500 기업의 거의 절반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1.5%가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종합 제조·항공우주업체 허니웰와 이커머스 플랫폼 엣시 주가는 예상을 웃돈 실적에 힘입어 각각 3.69%, 9.86% 상승했다. 완성차 기업 포드 주가도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약 19% 상승하는 등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6.14% 올랐다.

한편 이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4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000 명 감소한 25만6000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9000 명을 웃도는 것이지만, 4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GDP 부진에 2.67% 근방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2.87% 근방에서 거래돼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은 지속됐다.[특징주]



■ 기술주

마이크로소프트(2.85%), 트위터(2.61%), 엔비디아(1.09%), 아마존(1.08%), 알파벳A(1.03%), 알파벳C(0.87%), 애플(0.36%)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의 주가는 사상 첫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5.22% 하락했다.

■ 자동차주

완성차 기업 포드 주가도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약 19% 상승하는 등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6.14% 올랐다.

전기차주 중 니콜라 코퍼레이션(7.77%), 리비안(5.73%), 테슬라(2.21%)는 상승했다. 반면 루시드 모터스(-1.03%)의 주가는 하락했다.

■ 태양광주

주거용 태양열 설치업체인 선런과 선노바는 각각 29.97%, 27.93% 폭등했다. 선파워 주가는 18.18% 올랐다. 태양광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솔라(Invesco Solar) ETF는 7.6% 올랐다.

■항공주

스피릿항공 주가는 제트블루 항공이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60% 올랐다. 제트블루항공 주가는 0.36%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증시를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5포인트(1.09%) 상승한 432.7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115.73포인트(0.88%) 뛴 1만3282.1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1.27포인트(1.30%) 오른 6339.2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98포인트(0.04%) 내린 7345.25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이날 A주 3대 주가지수가 오전장 혼조 속 상승한 가운데 오후장에서는 하락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21% 상승한 3282.58p, 선전성분지수는 0.23% 오른 12428.72p, 창업판지수는 0.31% 떨어진 2705.90p로 장을 마쳤다. 전자, 석탄, 군수 등 섹터가 상승한 반면 미용관리, 전력설비, 교통운수 등 섹터는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7.08p(1.43%) 급등한 1,208.12p로 장을 마쳤고 295개 종목이 상승, 66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6.71p(1.37%) 급등한 1,236.14p로 마감했고 26개 종목이 상승, 3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5.32p(1.87%) 오른 289.84p를 기록했고 167개 종목 상승, 47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63p(0.71%) 상승한 89.50p를 기록했는데 221개 종목 상승을, 그리고 78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5조3470억동(미화 6억5,690만달러)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에 비해서 50% 가량 유동성이 늘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6,060억동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4달러(0.86%) 하락한 배럴당 96.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1.20달러(1.8%) 급등한 온스당 1,75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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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