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생존전략? 네트워크 가치 창출!

마케팅 신간 서적 역자 기고

■ 「메타버스, 다음 빅씽을 위한 준비」 역자, 김계수
(세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출처: Photobank gallery/Shutterstock.com

네트워크 이론(Network theory)은 블록체인 산업이나 메타버스의 성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네트워크 이론은 생물학적 유기체부터 페이스북(메타) 소셜 미디어 커넥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한 흥미롭고 강력한 이론이다. 네트워크 효과는 이미 암호화폐, NFT, DiFi(분권화된 금융), 메타버스 세계를 포함한 웹3 프로젝트의 기본이다.

네트워크는 일반적으로 노드(nodes)와 엣지(edge)가 있는 그래프이다. 프로젝트 또는 커뮤니티는 그래프로 표현되며, 그래프의 노드는 개별 사용자 또는 다른 주제를 나타내고 엣지는 이러한 노드 간의 유대나 연결을 나타낸다.

노드는 크기/지름에 의해 결정되는 결합 강도 또는 무게를 갖는 동시에 각각의 네트워크에서 얼마나 중심적인지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네트워크에서 누가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트워크 분석을 위해서 주로 사이토스케이프(Cytoscape)와 게파이(Gephi)와 같은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한다.

연결된 사람이 많을수록 네트워크는 가치창출 가능성이 커진다. 노드가 추가될수록 네트워크의 가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이것이 잘 알려진 매트칼프 법칙(Metcalfe’s Law)이다.

매트칼프의 법칙은 네트워크 평가에서 노드나 사람 수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간의 연결수를 기준으로 네트워크를 평가해야 함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수록 인스타그램의 가치와 효용성은 증가한다. 메타버스 내에서도 자체 강화 루프(self-reforcing loops)가 형성되면 성장 모멘텀이 만들어진다.

메타버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 커뮤니티 기반의 의사결정, 그리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플랫폼이 사용자 기반을 늘리고 제휴 네트워크가 트래픽을 해당 생태계에 밀어 넣는 형태로 영감과 가치를 제공한다.

플랫폼은 수요/유틸리티를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한다. 플랫폼은 가상 커뮤니티의 성장과 프로젝트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메타버스가 실생활에서 주는 경험가치나 서비스 가치를 제공할 수 없다면 메타버스는 유지될 수 없다. 널리 확산된 인센티브 시스템을 갖춘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라는 가상 게임 세계가 가상 토지 소유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사용자 수에 제한이 있는 디센트럴(Decentral)보다 성장 가능성이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메타버스 이용관련 연구에서는 저소득층과 정치적으로 또는 문화적으로 소외될 가능성이 더 높은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및 오세아니아 지역인 남반구에서 메타버스 사용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지역 이용자들은 현실 세계보다 더 많은 기회, 새로운 경험, 역동적인 콘텐츠를 찾아 나선다. 지속적으로 네트워크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메타버스 생존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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