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프라임 "Pyrotag-ADC, 알츠하이머 동물모델서 뉴런 회복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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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카누맙·도나네맙 대비 6~8배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중인 아이프라임테라퓨틱스는 후보물질 ‘Pyrotag-ADC’가 기존 물질 대비 뉴런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점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이프라임은 2020년 아이프로젠바이오텍으로부터 기술이전받은 Pyrotag-ADC에 대해 3차 동물실험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Pyrotag-ADC 세포실험(in-vitro)은 서울대 약대 실험실에서 진행했고, 동물실험은 알츠하이머를 전문적으로 연구 중인 문민호 건양대 교수 실험실에서 이뤄졌다. 이번 3차 동물실험에서 연구진은 Pyrotag-ADC가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 및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 대비 아밀로이드베타 지표 감소 효과는 2~3배 좋은 것으로 분석했다. 뉴런 회복 효과는 6~8배 좋았다는 설명이다.
아이프라임 관계자는 “PBS(생리식염수)가 처리된 알츠하이머 마우스 모델(5XFAD 마우스) 대비, Pyrotag-ADC가 처리된 5XFAD 마우스의 뉴런이 정상 쥐의 약 70~80%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아이프라임테라퓨틱스는 향후 북미 지역 ‘바이오 USA’ 및 알츠하이머 학회 등에서 Pyrotag-ADC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조기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9개월 연령 이상의 5XFAD 마우스에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고용량 투여 동물실험을 이어가고, 비임상 단계 추가 연구와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투자유치도 진행할 예정이다.함영규 아이프라임 대표(사진)는 “내년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며 “이번 3차 동물실험에서 Pyrotag-ADC의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이 다시 한번 검증됐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