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 권력으로 국민 삶 위협" 광주서 경찰국 반대 촛불집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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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에 경찰 통제 조직 두는 건 위법" 광주·전남 경찰과 시민 단체가 경찰국 신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안병하기념사업회 등은 29일 광주 유스퀘어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어 경찰국 신설의 문제점을 밝히고 경찰 중립성 확보를 위한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촛불 집회 개최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집회에는 광주·전남경찰직장협의회 등도 동참했다. 문화제는 국민의례와 공연, 자유발언,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스마트폰 화면에 촛불을 띄우는 방식으로 촛불을 들었다.
문화제를 주최한 안호재 안병하인권학교 대표는 "치안본부 시절 무력 진압을 하지 않은 경찰관들은 강제로 옷을 벗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며 "정부가 경찰국 설치를 추진하며 과거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친이 사랑하던 경찰 조직이 권력에 또 이용되는 것을 바라만 볼 수 없다"며 "경찰관들과 연대해 끊임없이 반대를 위한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국가·경찰청공무직노동조합 위원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비대해진 경찰의 권한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국을 설치한다고 하지만 실은 다른 비대 권력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이 관장하는 사무 중에는 경찰 또는 치안에 관한 사무는 없기에 행안부에 경찰통제조직을 두는 건 명백한 위법"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국 초대 국장으로 비(非)경찰대 출신인 김순호(59) 치안감이 임명됐다.
/연합뉴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촛불 집회 개최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집회에는 광주·전남경찰직장협의회 등도 동참했다. 문화제는 국민의례와 공연, 자유발언,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스마트폰 화면에 촛불을 띄우는 방식으로 촛불을 들었다.
문화제를 주최한 안호재 안병하인권학교 대표는 "치안본부 시절 무력 진압을 하지 않은 경찰관들은 강제로 옷을 벗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며 "정부가 경찰국 설치를 추진하며 과거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친이 사랑하던 경찰 조직이 권력에 또 이용되는 것을 바라만 볼 수 없다"며 "경찰관들과 연대해 끊임없이 반대를 위한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국가·경찰청공무직노동조합 위원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비대해진 경찰의 권한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국을 설치한다고 하지만 실은 다른 비대 권력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이 관장하는 사무 중에는 경찰 또는 치안에 관한 사무는 없기에 행안부에 경찰통제조직을 두는 건 명백한 위법"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국 초대 국장으로 비(非)경찰대 출신인 김순호(59) 치안감이 임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