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부터 개량형 백신 부스터샷"…화이자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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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18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 급속 확산에
美정부, 접종 속도전
화이자 2분기 매출
47% 증가한 277억弗
향후 실적 기대감↑
미국 보건당국은 BA.5가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기존 백신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화이자와 모더나에 개량형 백신 개발을 요청했다. 당시 모더나와 화이자는 개량형 백신 인도가 10~11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봤으나 9월로 일정을 앞당겼다. 최근 대부분 국가에서 나온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BA.5 감염자다. BA.5는 확산 속도가 빨라 우려가 높다.
앞서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화이자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277억달러, 순이익은 78% 증가한 99억달러라고 지난 28일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4달러로 월가 추정치(1.78달러)를 웃돌았다.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2분기 매출은 88억달러,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매출은 81억달러였다.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팍스로비드를 복용했다. 화이자는 올해 연간 코로나19 백신의 매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320억달러, 팍스로비드는 220억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제외한 다른 사업 부문의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제외한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