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시공능력평가 9년 연속 1위

DL이앤씨, 5계단 뛰어 3위 탈환
삼성물산이 건설회사 시공능력평가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DL이앤씨는 작년보다 다섯 계단 상승해 1년 만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7만5673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2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이 평가액 21조9472억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고 31일 밝혔다. 2014년 이후 9년 연속 1위다. 삼성물산에 이어 현대건설(평가액 12조6041억원)이 지난해와 같은 2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토목·건축, 토목, 건축 등 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건설 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공시하는 것으로,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돕는 참고 자료다.지난해 8위로 밀렸던 DL이앤씨(9조9588억원)는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작년 1월 옛 대림산업에서 분할된 DL이앤씨는 시공능력평가 항목 중 하나인 경영평가액을 낮게 평가받아 지난해 전년보다 다섯 계단 밀린 바 있다.

4위는 포스코건설(9조6123억원)로 작년과 변동이 없었고, 5위는 GS건설(9조5642억원)로 작년 3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DL이앤씨의 순위 상승으로 6~8위 건설사는 작년보다 한 계단씩 내려갔다. 6위는 대우건설(9조2305억원), 7위 현대엔지니어링(9조1185억원), 8위는 롯데건설(7조2954억원)이다. 9위 SK에코플랜트(5조3560억원)와 10위 HDC현대산업개발(4조9160억원)은 작년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