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가파른 수주잔고 증가세…목표가 10%↑"-하나

목표가 3만3000원 제시
이미지=현대일렉트릭
하나증권은 1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업황 호조로 수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10%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현대일렉트릭의 매출액은 5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증가했다. 전력기기는 중동 수주가 매출로 이어지면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국내 한국전력 계열 매출 약세 흐름은 하반기부터 정상화할 것으로 보이며 중동과 미국 시장 매출 증가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회전·배전기기는 선박용 제품 매출이 회복되는 흐름에 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수주 잔고에 집중했다. 수주 잔고가 매출로 이어질 내년 이후까지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2분기 중동 수주 1억2700만달러, 선박용 제품 1억31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상반기에 이미 작년 연간 수주를 초과로 달성했다"며 "고유가로 중동의 발주 여력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조선업 시황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추가 수주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생산법인은 물류 증설이 완료된 가운데 인력 수급이 마무리될 경우 2024년 물량까지 확보된 수주가 실적으로 빠르게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