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번역 엑스엘에이트(XL8), WINGS(윙스) 선정..."구어체까지 완벽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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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콘텐츠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XL8)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경기도 민간투자연계형 기술창업지원사업(경기 WINGS)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경기 WINGS는 경기도 내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사업으로 ‘경기도형 팁스(TIPS)’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선정은 중기부 팁스(TIPS) 운영사이자 엑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의 추천을 통해 이뤄졌으며, 엑스엘에이트는 2년간 3.5억원 한도내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엑스엘에이트는 앞서 지난 4월에도 중소기업벤처부의 팁스(TIPS)에 선정된 바 있다.2019년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엑스엘에이트는 전 세계 영상 콘텐츠와 완벽하게 번역된 자막을 컴퓨터에 학습시켜 AI 기계 번역 엔진을 고도화하고 있다. 엑스엘에이트의 번역 기술은 전문 번역가가 완벽하게 번역한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번역 엔진을 학습시켜 구어체 번역에 독보적인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에 제공되는 영상 콘텐츠의 현지화를 위해 글로벌 번역서비스 제공업체(LSP) 아이유노-에스디아이와 협업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영상의 다국어 번역은 엑스엘에이트의 기술력이 더해져 고객들이 더 빠르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제작 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엑스엘에이트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미디어캣(MediaCAT)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미디어캣은 영상을 업로드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자동으로 대사를 추출해 타임코드를 맞추고 대사를 원하는 언어쌍으로 번역한 뒤 원하는 음성으로 더빙작업까지 지원한다. 기존 엑스엘에이트의 기계번역 솔루션에 편집 기능을 추가한 번역 솔루션이다.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는 “영상 콘텐츠 현지화 번역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영상 자막 및 더빙 제작툴 미디어캣(MediaCAT)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엘에이트는 최근 KT 브릿지 랩(Bridge Lab) 1기, KDB 넥스트원(NestONE) 5기, 서울투자청 CORE100, SBA 베트남 진출 지원 프로그램 등에 연이어 선발되기도 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