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친선경기서 인종차별 당해…구단 측 "UEFA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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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 선발 출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축구선수 황희찬.(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ZN.30576127.1.jpg)
황희찬은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의 알가르브 경기장에서 포르투갈 2부 리그 SC 파렌세를 상대로 치른 울버햄프턴의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디애슬레틱, 익스프레스앤드스타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경기 중 관중석의 한 파렌세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었다.
황희찬은 주심과 울버햄프턴 주장 코너 코디에게 상황을 알렸으나 곧바로 조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경기 뒤 울버햄프턴 구단은 대응에 나섰다.
울버햄프턴은 경기 뒤 성명을 내고 "파렌세와 친선경기에서 우리 팀의 한 선수가 인종 차별의 타깃이 된 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에 이 사건을 보고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를 요구할 것이다. 사안과 관련해 피해 선수를 철저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황희찬은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황희찬은 후반 11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파렌세전을 끝으로 프리시즌 경기 일정을 마친 울버햄프턴은 6일 오후 11시 원정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2~23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 이적 후 한국 선수 EPL 데뷔시즌 최다골인 5골을 기록한 바 있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목표로 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