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우조선 후속 지시…"원하청 임금 이중구조 개선해야"

"추석 물가 불안하지 않도록" 모니터링 지시
코로나19 확산 관련 매일 브리핑 주문하기도
尹대통령, 지방 안가고 서초동에서 머무를 듯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칠레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면서 참모들에게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드러난 원·하청 임금 이중구조 문제도 우리 사회가 풀어야할 과제인 만큼 개선책을 만들라"고 지시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강 대변인은 "대우조선해양 관련해서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이 같은 관점에서 여러 보고를 받으시고 논의하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다가오는 추석 물가가 불안하지 않도록 미리 (물가 상승) 요인을 분석해서 사전에 대비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코로나19 특별대응단을 만들어 매일매일 상황을 국민께 소상히 밝히고 대응하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휴가를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보내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당초 2~3일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여러 가지 검토하다가 가지 않으시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서울에서 머물면서 향후 정국을 구상하고, 산책하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가 피크 철에 대통령이 움직이면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시는 분들꼐 폐를 끼칠 수도 있고 여러 점을 고려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