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코어 "지금이 아마존 주가 변곡점…1년 내 30% 추가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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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기술주들이 실적 발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FAANG(메타플랫폼스, 애플, 아마존닷컴, 넷플릭스, 알파벳 A)주의 반등세를 낙관하는 전망이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마하니는 거대 기술주 중에서도 아마존의 주가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지금 변곡점에 놓여있다며, 앞으로의 주가 상승세를 낙관한다고 전했다. 마하니는 미국 소비심리에 대한 전망이 악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비재 수요가 강하다는 점과 아마존의 소프트웨어 사업 등이 강한 호실적을 끌어냈다며 회사의 성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아마존은 현재의 약세장을 잘 이겨내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역풍에도 수익증가와 마진확대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마존도 여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압박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달 26일 유럽 전역에 프라임 구독 서비스의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올린 뒤 반 년 만이다. 유럽에서는 최고 43%까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미국의 인상 폭(20%)보다도 가파른 수치다. 가격 인상에 고객 감소와 수익 약화 등의 우려가 불거졌으나 미국에서는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마하니는 "아마존이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 이니셔티브를 출시하고 있다는 점, 납품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 재고를 크게 늘렸다는 점 등에서 기업의 성장세를 낙관하고 있다”고 낙관론의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점들이 아마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프라임 고객들의 구매를 더 늘리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이자 클라우드 부문에서 현재 업계 1위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지속적인 성장세도 언급했다. 마하니는 “아마존의 웹 서비스 사업이 핵심 소매 사업보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마하니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은 여전히 약세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앞으로 12개월 동안 아마존의 전반적인 펀더멘털이 탄탄해지면서 판매 실적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마하니는 투자자들에 보내는 메모를 통해 아마존에 대한 목표가격을 기존의 135달러에서 180달러로 올려잡았다. 이날 종가 (134.95달러) 대비 33% 올려잡은 수치다.
한편 아마존은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212억 3000만 달러(약 157조 8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예상치 1190억 9000만 달러(약 155조 원)를 넘어선 선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0.2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팩트세트는 EPS를 0.12달러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인 AWS 매출이 197억 달러(약 25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면서 월가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이 같이 양호한 매출을 발표한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2% 상승했고 다음날인 29일(현지시간) 정규장서 10.36% 상승 마감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마하니는 거대 기술주 중에서도 아마존의 주가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지금 변곡점에 놓여있다며, 앞으로의 주가 상승세를 낙관한다고 전했다. 마하니는 미국 소비심리에 대한 전망이 악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비재 수요가 강하다는 점과 아마존의 소프트웨어 사업 등이 강한 호실적을 끌어냈다며 회사의 성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아마존은 현재의 약세장을 잘 이겨내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역풍에도 수익증가와 마진확대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마존도 여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압박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달 26일 유럽 전역에 프라임 구독 서비스의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올린 뒤 반 년 만이다. 유럽에서는 최고 43%까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미국의 인상 폭(20%)보다도 가파른 수치다. 가격 인상에 고객 감소와 수익 약화 등의 우려가 불거졌으나 미국에서는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마하니는 "아마존이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 이니셔티브를 출시하고 있다는 점, 납품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 재고를 크게 늘렸다는 점 등에서 기업의 성장세를 낙관하고 있다”고 낙관론의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점들이 아마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프라임 고객들의 구매를 더 늘리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이자 클라우드 부문에서 현재 업계 1위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지속적인 성장세도 언급했다. 마하니는 “아마존의 웹 서비스 사업이 핵심 소매 사업보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마하니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은 여전히 약세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앞으로 12개월 동안 아마존의 전반적인 펀더멘털이 탄탄해지면서 판매 실적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마하니는 투자자들에 보내는 메모를 통해 아마존에 대한 목표가격을 기존의 135달러에서 180달러로 올려잡았다. 이날 종가 (134.95달러) 대비 33% 올려잡은 수치다.
한편 아마존은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212억 3000만 달러(약 157조 8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예상치 1190억 9000만 달러(약 155조 원)를 넘어선 선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0.2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팩트세트는 EPS를 0.12달러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인 AWS 매출이 197억 달러(약 25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면서 월가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이 같이 양호한 매출을 발표한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2% 상승했고 다음날인 29일(현지시간) 정규장서 10.36% 상승 마감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