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거래일 만에 1300원대 올라선 환율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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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130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90전 오른 130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304원에 출발한 뒤 장중 1308원80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개장가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밑으로 떨어지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며 "이후 무역적자가 넉달 연속 이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제조업 PMI는 49를 기록했다. 6월 제조업 PMI가 50.2를 기록하며 넉달 만에 확장 국면으로 올라선 지 한달 만에 다시 경기 위축 국면에 재진입한 것이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제조업 PMI는 기준선인 50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50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7월 무역수지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달 수출액은 607억달러, 수입은 653억7000만달러로 46억7000만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4월 이후 4개월 연속 무역적자로,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6~9월 후 14년 만이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은 2008년(132억7000만달러 적자) 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무역적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금융시장은 무역수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무역수지 적자가 났다는 것은 외환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그러면 환율이 더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04원이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980.05원)에서 3.99원 올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90전 오른 130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304원에 출발한 뒤 장중 1308원80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개장가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밑으로 떨어지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며 "이후 무역적자가 넉달 연속 이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제조업 PMI는 49를 기록했다. 6월 제조업 PMI가 50.2를 기록하며 넉달 만에 확장 국면으로 올라선 지 한달 만에 다시 경기 위축 국면에 재진입한 것이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제조업 PMI는 기준선인 50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50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7월 무역수지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달 수출액은 607억달러, 수입은 653억7000만달러로 46억7000만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4월 이후 4개월 연속 무역적자로,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6~9월 후 14년 만이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은 2008년(132억7000만달러 적자) 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무역적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금융시장은 무역수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무역수지 적자가 났다는 것은 외환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그러면 환율이 더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04원이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980.05원)에서 3.99원 올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