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평온한 평산마을…文 여름휴가 떠나자 집회도 멈췄다

1일 오후 여름 휴가차 제주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문 전 대통령은 1주일간 제주에 머물며 휴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대부분 평산마을 집회가 일주일간 중단된다.

2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문 전 대통령이 일주일간 여름 휴가에 들어가면서 문 전 대통령 찬반 단체 8곳 중 7곳이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앞 집회를 일주일 정도 멈추기로 했다.경찰에 평산마을 앞 집회 신고를 한 단체는 평산마을평화지킴이운동본부 등 문 전 대통령 지지 단체 4곳, 한미자유의물결 등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4곳 등 모두 8곳이다. 문 전 대통령 지지단체 4곳은 문 전 대통령이 휴가 기간 반대 단체 집회에 맞불 성격으로 개최해 온 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반대 단체 3곳도 문 전 대통령 휴가 기간 집회를 멈추기로 했다. 1곳은 집회를 중단할 수 없으나, 마이크나 확성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며칠간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라면서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적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