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건강하게 첫돌 맞았다

후안릴리 유안두두 첫번째 생일
100g→20kg대 200배 폭풍 성장
판다는 중국의 친선우호의 상징
첫돌을 맞은 아기판다 '후안릴리'. (사진=AFP연합뉴스)
지난해 8월 프랑스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 쌍둥이가 건강하게 첫 돌을 맞았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보발 동물원은 이날 쌍둥이 판다 ‘후안릴리’와 ‘유안두두’가 이날 첫 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전했다. 두 마리 모두 암컷이다. 쌍둥이 판다의 엄마는 2012년 중국에서 프랑스로 건너온 ‘후안후안’이고, 아빠는 ‘유안 지’다. 자이언트판다는 중국의 친선우호 상징으로 당시 프랑스에 10년뒤 돌려받는 조건으로 선물했다.
지난달 31일 프랑스 보발 동물원에서 엄마 판다 '후안후안'(아래)과 쌍둥이 판다 '유안두두' '후안릴리'가 울타리 근처에서 놀고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자이언트 판다는 번식기가 일 년에 1~2일뿐인데다, 워낙 환경에 예민하기 때문에 임신하는 것이 자연적으로나 인공적으로나 매우 어렵다. 이번 쌍둥이도 인공 수정으로 태어났다.

태어났을 때 고작 100g대였던 새끼들 몸무게는 어느새 20kg을 훌쩍 넘으며 폭풍 성장했다. 후안릴리는 24kg, 유안두두는 29kg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판다들은 생후 2년 정도가 지나면 어미 곁을 독립할 만큼 성장한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