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 광고 감소 우려 속 매출 선방으로 주가 급등

순익 저조에도 2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치 웃돌아
개장전 거래서 18% 급등
핀터레스트가 광고 감소 우려속에서도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개장전 거래에서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핀터레스트(PINS) 는 전 날 늦게 발표한 2분기 실적 보고에서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9% 증가한 6억 6,59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 6억 6,47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 조정순익은 그러나 팩트셋 컨센서스 주당 18센트보다 낮았다.

그럼에도 스냅(SNAP) 및 로쿠(ROKU)등 플랫폼 광고 수입을 주력으로 하는 인터넷 기업으로는 드문 매출 증가로 핀터레스트 주가는 개장전에 18% 나 급등한 23.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3분기에도 매출이 전년대비 한 자릿수 이내에서 성장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7월에 핀터레스트 지분 9%를 공개한 행동주의 투자자 앨리엇은 핀터레스트의 성과에 대해 “소셜미디어, 검색과 상거래가 교차하는 선도적 플랫폼으로 광고 및 쇼핑 생태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핀터레스트 주식은 광고가 주 매출인 인터넷 기업으로 광고 감소 우려로 올들어 45%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