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기기 화재·벌집 조심…연중 8월에 안전사고 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연중 8월에 냉방기기 화재와 벌집 제거로 인한 출동이 가장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발생한 냉방기기 화재는 총 368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8월에 100건, 7월에 97건이 발생해 7∼8월 사고 건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8월에 발생한 냉방기기 화재의 원인은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이 34건이었고 전선 피복 손상에 의한 단락이 19건, 과열 및 과부하 5건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실외기 주변을 청소하고 실외기 소음과 진동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한편 5년간 서울시 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3만7천7건이었다.

이 중 8월이 1만1천88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7월(8천838건), 9월(6천595건)이 뒤를 이었다.

정선웅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폭염과 호우가 번갈아 발생하는 8월은 각종 안전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화재 및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