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회의 전 반등한 유가…브렌트유·WTI 0.5% 상승 [오늘의 유가 동향]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오는 3일 열리는 OPEC+ 회의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10월물)은 전 장보다 0.51% 상승한 배럴당 100.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8달러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 반전했다.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9월물)도 전 장보다 0.53% 오른 배럴당 94.4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은 3일 정례 회의를 열고 9월 원유 생산량을 결정한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증산 합의가 이뤄지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OPEC+의 증산 규모가 전월과 같은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급등했던 유가가 하락한 데다 리비아에서 원유 생산이 재개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어서다.3일 발표될 미국 원유재고 추정치가 전주보다 줄어든 것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60만배럴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4억2210만 배럴로 전주 대비 450만 배럴 줄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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