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국제유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유가는 내일 열리게 될 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전날 낙폭 과다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9월에도 추가 증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는 94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100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로 인해 미국과 중국이 모두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공포 심리가 커졌습니다. 천연가스의 하락세를 견인해 7% 넘게 크게 빠지면서 7달러 66센트 선이었습니다. 미래의 물가를 예측할 수 있는 CRB 지수는 2.02% 하락했습니다. 303.24선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운반하기 위한 흑해 회랑이 뚫리면서 수출이 본격화됐습니다. 첫 선박이 이스탄불에 도착했으며 세계 식량난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주요 곡물들이 모두 하락 전환됐습니다. 특히 대두는 미국이 주요 소비국인 중국과의 지정학적 긴장감까지 심화되면서 당분간 내리막길을 걸을 것 같다고 합니다. 대두는 1.69%, 대두유는 2.92% 급락했고요, 옥수수와 밀도 각각 2.75%와 3.28% 하락했습니다.

코코아는 금요일 장에서 월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고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0.6% 내려가면서 약보합권이었습니다. 커피는 롱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투자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1.9% 내려갔습니다. 최근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고 사탕수수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설탕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연간 최저치를 찍은 이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0.4% 상승하면서 강보합권이었습니다.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달러화도 약세에서 벗어났습니다. 금과 은은 동반 하락했습니다. 금은 0.5% 빠졌고 은은 2.1%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금이 내림세를 기록하면서 팔라듐과 백금도 각각 6.91%, 그리고 1% 하락 전환됐습니다. 또, 러시아산 팔라듐과 백금에 대한 재고 부족 여부는 걱정하지는 않을 정도라는 분석도 나왔다는 점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니켈과 아연, 그리고 구리 모두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쇼크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니켈은 8.22%, 아연은 2.14% 크게 내려갔습니다. 구리도 1.69% 하락했습니다.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가 예상되면서 주석과 알루미늄, 그리고 납도 약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주석과 알루미늄은 각각 2.61%와 1.65% 하락세를 연출했고 납도 0.49% 빠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