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1천238억원…역대 최대(종합)
입력
수정
작년 상반기보다 6.8%↑…충당금 적립 등에 2분기 순이익은 17.7%↓
"하반기 출시 사업자대출, 편의성으로 차별화…내년 상반기 펀드 출시도 준비"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한 1천23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천6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으로 최대 기록이라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다만 2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은 570억원, 영업이익은 74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7%, 6.8% 감소했다. 카카오뱅크는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는 미래 경기 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126억원을 추가로 적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작년 2분기 부실채권매각이익, 올해 2분기 미래경기전망 충당금 적립 등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8% 증가했다"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은행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미래 경기 전망 실무지침에 따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석 최고전략책임자(CSO)도 "경제 성장률이 -5%를 하회하는 경제 침체 상황을 시나리오로 설정했다"며 "감독당국과의 합의하에 선제적으로 적립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CSO는 "이러한 공감대 하에 카카오뱅크는 향후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 대출 등 담보대출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분기 영업수익은 3천7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2% 성장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준금리 상승과 중 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 등이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3조1천547억원 불어난 33조1천808억원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돼 59.8%를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8천614억원에서 26조8천163억원으로 증가했다.
중 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무보증 중 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2조9천58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천939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도 전년 말 17%에서 22.2%까지 5%포인트 이상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고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을 재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주택담보대출 만기 확대 상품을 출시하고 대상 지역과 담보물 대상을 넓혀 여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분기 말 기준 1천917만명으로 지난해 말 1천799만명에서 반년 만에 118만명 늘었다.
카카오뱅크 앱(애플리케이션)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역대 최다인 1천542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을 기록하며 뱅킹 앱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분기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29%였다.
연체율은 0.33%로 집계됐으나, 전·월세 대출 대위변제 지연으로 인한 일시적 영향을 제거할 경우 0.28%였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와 연계 대출 실적이 전년 말 누적 대비 각각 16%, 23% 늘었다.
주식계좌개설 수는 600만좌를 돌파했고, 연계 대출 누적 실행 금액은 5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28% 늘어난 누적 47만장이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 다양한 신규 연계 대출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제휴 신용카드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수수료 부문에서는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외환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21%, 10% 증가했다.
펌뱅킹 거래 건수도 57%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콘퍼런스 콜에서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를 앞둔 포부도 밝혔다.
윤 대표는 "기업뱅킹은 아직도 PC 중심의 공인인증서를 기반으로 된 경우 많아 편의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카카오뱅크는 대출도 중요하지만, 수신 기능 등의 편의성에 중점적으로 차별성을 두고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반기부터 펀드 판매 상품을 제공하고자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제휴 신용카드 사업을 모든 카드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연합뉴스
"하반기 출시 사업자대출, 편의성으로 차별화…내년 상반기 펀드 출시도 준비"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한 1천23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천6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으로 최대 기록이라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다만 2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은 570억원, 영업이익은 74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7%, 6.8% 감소했다. 카카오뱅크는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는 미래 경기 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126억원을 추가로 적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작년 2분기 부실채권매각이익, 올해 2분기 미래경기전망 충당금 적립 등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8% 증가했다"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은행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미래 경기 전망 실무지침에 따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석 최고전략책임자(CSO)도 "경제 성장률이 -5%를 하회하는 경제 침체 상황을 시나리오로 설정했다"며 "감독당국과의 합의하에 선제적으로 적립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CSO는 "이러한 공감대 하에 카카오뱅크는 향후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 대출 등 담보대출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분기 영업수익은 3천7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2% 성장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준금리 상승과 중 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 등이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3조1천547억원 불어난 33조1천808억원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돼 59.8%를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8천614억원에서 26조8천163억원으로 증가했다.
중 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무보증 중 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2조9천58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천939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도 전년 말 17%에서 22.2%까지 5%포인트 이상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고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을 재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주택담보대출 만기 확대 상품을 출시하고 대상 지역과 담보물 대상을 넓혀 여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분기 말 기준 1천917만명으로 지난해 말 1천799만명에서 반년 만에 118만명 늘었다.
카카오뱅크 앱(애플리케이션)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역대 최다인 1천542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을 기록하며 뱅킹 앱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분기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29%였다.
연체율은 0.33%로 집계됐으나, 전·월세 대출 대위변제 지연으로 인한 일시적 영향을 제거할 경우 0.28%였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와 연계 대출 실적이 전년 말 누적 대비 각각 16%, 23% 늘었다.
주식계좌개설 수는 600만좌를 돌파했고, 연계 대출 누적 실행 금액은 5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28% 늘어난 누적 47만장이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 다양한 신규 연계 대출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제휴 신용카드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수수료 부문에서는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외환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21%, 10% 증가했다.
펌뱅킹 거래 건수도 57%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콘퍼런스 콜에서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를 앞둔 포부도 밝혔다.
윤 대표는 "기업뱅킹은 아직도 PC 중심의 공인인증서를 기반으로 된 경우 많아 편의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카카오뱅크는 대출도 중요하지만, 수신 기능 등의 편의성에 중점적으로 차별성을 두고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반기부터 펀드 판매 상품을 제공하고자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제휴 신용카드 사업을 모든 카드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