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에 인류의 집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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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유인 착륙 유일하게 성공다누리 외에도 2020년대 후반까지 각국의 달 탐사 여정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미국은 2024년 유인 달 착륙선을 55년 만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주요국과 한국, 캐나다, 일본, 호주, 우크라이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이끌어
러·中 "우주에 연구기지 건설"
미국은 이뿐만 아니라 달에 각종 상업 물자와 연구 장비를 무인 우주선으로 수차례 보낼 계획을 세우고 시에라스페이스 등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하위 프로젝트인 ‘상업용 달 화물운송 서비스(CLPS)’다. 현재 지구 상공 400㎞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넘어 달에 인류 주거지를 새로 건설하고, 화성 등 심우주 탐사의 발판을 마련하는 게 아르테미스의 목표다.중국과 러시아는 아르테미스에 맞서 자체 우주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2029년께 달연구기지(ILRS)를 우주 공간에 건설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계기로 미국과 러시아·중국 간 우주 개발 대립 구도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인류의 달 탐사는 63년 전 처음 막을 올렸다. 1959년 러시아(당시 소련)가 달 충돌선 ‘루나 1호’를 쏘아올리며 세계 최초 달 근접 비행에 성공했다. 러시아가 1957년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스푸트니크)을 발사한 데 이어 달 탐사까지 앞서나가자 큰 위기감을 느낀 미국은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폴로’를 서둘러 가동하며 반격에 나섰다. 미국은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를 통해 세계 최초로 달 표면에 사람 발자국을 찍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도 달 유인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