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9일 '원포인트 임시회' 개회 결정

34일째 파행을 거듭하던 제 11대 경기도의회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곽미숙.고양6)은 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의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해 오는 9일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개회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생경제 예산이 포함된 1조4387원 규모의 올해 1회 추경예산안도 정상적으로 처리 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 대표는 원 구성 지연에 대해 도민들께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곽 대표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공정한 의회로 거듭나기 위한 진통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추경예산을 비롯해 민생현안을 제대로 다뤄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곽 대표는 도의회 정상 개회를 위한 조건으로 김동연 도지사에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도지사 회동을 공식 요청하는 등 몇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곽 대표는 “도지사께서도 늘 말씀하셨듯이 지금 경제위기가 매우 심각하고 도민들의 어려움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며 “정치를 떠나 여야정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여야정 협의체에 경제부지사를 대리로 내세우지 말고 도지사가 직접 참여해야 여야정 협의체가 힘을 갖고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도의회 파행 사태는 경제부지사에게 도정의 주요 업무가 지나치게 편중돼 발생한 만큼 사람을 바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하며 도의 업무 분장도 요청했다.

곽 대표는 마지막으로 ”78대 78 여야동수를 만들어준 경기도민의 뜻은 모든 문제를 협의를 통해 결정하라는 것인 만큼 도지사께서도 도민의 뜻을 항상 유념해 주시기 달라”며 업무분장을 재차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