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는…인국공 사장·2선 의원, '꼼꼼한 행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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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지자체장이 뛴다박완수 경남지사는 통영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빨리 취업해 집안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마산공고에 진학한 그는 졸업 후 마산 동경전자에 입사했다.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일을 하면서 방송통신대학을 다녔고, 공직에 뜻을 두고 경남대 행정학과에 편입했다. 졸업하던 해인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경남도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농정국장 경제통상국장 합천군수 김해부시장을 거쳤다. 농산물 수출과 경영행정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키웠다.3선 창원시장을 지내며 창원을 기업사랑 도시, 환경 도시로 만들었다. 초대 통합창원시장으로서 통합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2선 국회의원 등 공공기관 행정 경험과 정치인 역량도 갖췄다는 평가다. 신중한 성격으로 정치인보다는 행정가가 어울린다는 스스로의 평가처럼 꼼꼼한 업무 처리로 유명하다. 다양한 분야 행정 경험과 역량, 일에 대한 열정은 그가 최고경영자(CEO)형 행정전문가로 인정받는 원동력이 됐다.
20여 년 만에 도지사로서 경상남도에 복귀한 그는 그간 쌓은 경험과 지식을 모두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 지사가 경남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만큼 도민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박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경상남도의 시대정신을 ‘혁신과 성장, 통합과 소통’으로 규정하고 “도정의 최우선 가치를 ‘도민 우선주의’에 두고 몸소 실천하면서 마음으로, 일로 도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