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데뷔전 하루 밀려…5일 KIA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28)이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예정보다 하루 밀렸다. 두산 구단은 3일 "브랜든이 어깨에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어서, 등판을 하루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애초 브랜든의 데뷔전을 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예고했다.

브랜든은 '4일 등판 일정'에 맞춰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 점검도 했다. 그는 7월 30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안타를 맞고 3실점 했다.

볼넷 1개를 내줬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브랜든의 투구를 지켜본 퓨처스팀 관계자는 "한국에서 처음 실전 경기를 했다. 구종 점검과 감각 조율에 초점을 맞춘 등판이었다"며 "전반적으로 제구가 안정적이었으며 낮은 코스 구사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브랜든이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하루 더 준비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브랜든은 지난해 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이 꼽는 후반기 반격 카드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브랜든은 5위 KIA와 6위 두산의 맞대결에서 KBO리그 1군 첫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