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9월에 못할 듯

통상 해마다 9월에 공개하던 애플의 아이패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 출시가 한 달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이폰 소프트웨어와 동시에 출시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지난 수년간 애플은 주요 라인업인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소프트웨어인 아이패드 OS와 iOS 업데이트 버전을 9월에 동시에 공개해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iOS 16 소프트웨어 새 버전은 예년과 같이 내달 중 내놓지만, 아이패드 OS 16은 10월에나 돼서야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출시가 늦어지는 것은 아이패드의 멀티태스킹 기능 점검 때문이라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스테이지 매니저(Stage Manager)라 불리는 기능을 포함하는데, 이는 사용자들이 여러 앱을 띄워놓고 크기도 조절하면서 여러 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아이패드 소프트웨어 출시 일정을 늦추면서 애플은 내달 출시하는 아이폰14에 포함되는 소프트웨어 iOS 16 완성에 더 많은 엔지니어링 인력을 투입할 수 있게 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또 아이패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 출시가 늦춰지면서 아이패드 하드웨어 출시 일정과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애플은 USB 타입C 포트가 적용된 더 빠른 보급형 아이패드와 차세대 맥북용 M2 칩이 장착된 아이패드 프로의 업데이트를 계획 중이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