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하락세 카카오, 카톡 광고 늘려 '돌파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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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비즈 매출은 2개분기 연속 하락
마케팅·인건비 늘어…영업이익률 하락세
"카카오톡으로 성장동력 마련"

카카오, 2분기 매출 9307억원
4일 카카오는 2분기 플랫폼 부문에서 9307억원 매출을, 콘텐츠 부문에선 8917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에서 플랫폼이 51%, 콘텐츠는 49% 비중을 냈다. 톡비즈 매출이 2개분기 연속 줄었다. 2분기 톡비즈 매출은 453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줄었다. 전 분기 3% 감소한 데에 이은 연속 역성장세다. 톡비즈 부문은 비즈보드 등 광고매출과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을 포괄한다.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스토리 매출은 22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주요 시장인 일본에서 엔화 약세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22% 높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093억원,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180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매출은 336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매출과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영업이익률 하락세…전년비 2.6%p 하락
카카오의 영업이익률은 9.4%로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전년동기로는 2.6%포인트 낮다.2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조6513억원이었다.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등으로 마케팅 투자 비용이 늘었다.
카카오는 "지난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인원을 3600명 가량 충원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기준 카카오 직원 수는 3398명이다. 카카오 종속회사 직원 수는 1만2338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474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108만명 늘어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40만명 증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톡을 기존 지인들과 목적이 있는 소통을 위주로 하는 플랫폼에서 비지인간, 비목적성 관심사 기반 소통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톡 각 탭을 개편할 계획이다. 프로필과 친구 탭에는 비목적성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룰 추가한다. 오픈채팅 기능도 강화한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톡에 광고·거래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프로필 안에서 간편한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하고, 각 탭을 통해 톡비즈 시너지 효과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배 CFO는 "연내 친구탭 지면에 비즈보드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