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4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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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OPEC+가 9월 원유 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로 결정했습니다. 7~8월의 증산량의 15%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유가는 4% 가까운 낙폭을 키웠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는 90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96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공급난이 가시화되면서 유럽이 콜롬비아와 호주,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지에서 석탄 사재기에 나섰습니다. 석탄 가격은 3배에 가까운 400달러 선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천연가스는 7% 넘게 뛰어올라 8달러 27센트 선이었습니다. 미래의 물가를 예측할 수 있는 CRB 지수는 0.69% 하락했습니다. 301.14선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운반하기 위한 첫 선박인 ‘라조니호’가 이스탄불에서 안전 항해를 위한 검사를 마친 뒤 최종 목적지인 레바논으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세계 식량난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대두는 1.08%, 대두유는 0.54% 내렸습니다. 밀도 1.06% 하락했지만 옥수수만 덥고 건조한 기후가 예측됨에 따라 0.21% 반등했습니다. 1년 중 가장 더운 8월인 만큼, 곡물의 주요 재배 지역도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향후 대두의 오름세를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도 속속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평균보다 적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다량의 코코아가 시장에 풀릴 확률이 높아졌고 2.95%의 하락세를 견인했습니다. 커피는 2.47% 정도 오르막길을 걸었는데, 하반기에 풍부한 생산량이 예상된다는 새로운 전망도 나왔습니다. 설탕은 연간 최저치를 찍은 이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3거래일째 상승 중이고 0.57% 상승하면서 강보합권이었습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 10년물 국채금리는 약세를 보이며 이 모든 이유들이 금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금은 오늘 장에서는 0.39% 빠졌고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총 2% 하락했습니다. 지난 주만 본다면, 주간 기준 3% 넘게 상승했습니다.
금의 가치가 힘을 잃으면서 팔라듐과 백금도 각각 3.65%, 그리고 1.12%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니켈은 어제 8% 넘는 폭락을 보여준 이후 반등했습니다. 0.27% 상승하면서 강보합권이었습니다.
미중 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아연과 구리는 최대 수입국으로 꼽히는 중국의 분위기를 살피고 있습니다. 아연은 0.79% 떨어졌고 구리도 1.15% 하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가 예상되면서 주석과 알루미늄, 그리고 납도 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석과 알루미늄은 각각 0.04%와 1.06% 정도 낙폭을 키웠고 납도 1.76% 내림세를 보여줬습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