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간밤 美증시 강세 마감에 상승 출발

코스피지수가 4일 장 초반 소폭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포인트(0.4%) 오른 2471.25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일보다 16.99포인트(0.69%) 오른 2478.44에 출발했다.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9억원, 12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 홀로 21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0.33%), LG에너지솔루션(0.69%), 삼성바이오로직스(0.23%), NAVER(1.86%), 카카오(3.03%) 등이 오르고 있다. LG화학은 전일 대비 0.49% 하락 중이고 SK하이닉스는 보합 가격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5.32포인트(0.65%) 오른 820.6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홀로 367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5억원, 5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시총 상위 10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1.57%), 셀트리온헬스케어(0.84%), 엘앤에프(1.14%), HLB(2.27%), 셀트리온제약(0.73%), 알테오젠(3.44%)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카카오게임즈(-0.35%), 스튜디오드래곤(-0.25%) 등은 내리고 있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순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과매도 이슈와 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힘입어 미 증시가 오른 점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간 많은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의 공급망 불안과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가 부각된 가운데 오늘도 관련 소식이 전해진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 증시는 매물을 소화하는 가운데 실적 발표 기업 등 종목 이슈에 주목하는 장세를 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부담 요소도 있다. 미중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통과와 중국 일부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보류하거나 철회하는 등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6.33포인트(1.29%) 상승한 32812.50으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3.98포인트(1.56%) 오른 4155.1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9.40포인트(2.59%) 뛴 12668.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